◈ 12월 3일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부산시청사 외벽에 전지영 씨 창작 작품 게시

◈ 총 572개의 응모작 가운데 전지영 씨 창작 작품 문안 “녹을 걸 알면서도, 눈은 온 힘을 다 해 세상을 감싼다” 선정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2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문안을 선정하고, 이를 내일(3일)부터 2023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부산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편 문안은 지난 10월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572개의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전지영 씨의 창작 작품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전지영 씨의 창작 문안은 ‘녹을 걸 알면서도, 눈은 온 힘을 다 해 세상을 감싼다’이다.

당선자 전지영 씨는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을 향해 떨어지는 눈을 보면 비록 자연의 섭리일지라도 대단하고 자신이 녹을 걸 알면서도 결국 온 힘을 다 해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는 모습이 대견하다”라며, “부산 시민들의 시린 마음도 겨울의 풍경을 하얗게 덮어가는 눈처럼 포근한 이웃의 관심과 사랑으로 감싸 안아지길 바란다”라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김필한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겨울편 문안이 힘든 시기에 우리 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공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문화글판 문안 내용은 시민들이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 중 선정되며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부상으로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가작 17명에게는 3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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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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