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와 카페베네 등이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인 애슐리와 블랙스미스의 매장 오픈 확산이 눈부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패밀리레스토랑 매장 수 1위는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애슐리. 무려 121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106개인 아웃백이 2위, 84개인 빕스가 3위다.

블랙스미스가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2011년 말 선보인 블랙스미스 매장 수는 현재 78개. 오픈을 준비 중인 20여개를 합하면 조만간 100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블랙스미스가 매장 수 100개를 돌파할 경우 업계 순위가 달라질 수 있어 업계의 무서운 아이로 떠오르고 있다.

후발 주자인 블랙스미스는 카페베네의 확장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배우 김태희·송승헌·박유천을 앞세워 브랜드를 알리고 있으며, 가맹 비즈니스로 매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45개이던 블랙스미스 매장은 세 달만에 78개로 늘어난 것은 카페베네의 노하우가 접목되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아웃백-빕스에 이어 중견 기업인 카페베니와 이랜드까지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에 뛰어들면서 불똥이 뛴 곳은 동네 골목 음식점들. 이들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무한 확장하고 있어 규제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대구에 입성한 애슐리에 대한 대구 골목 음식점들의 불만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인 애슐리는 평일 점심 시간이면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손님이 몰리고 있다.

애슐리가 입점한 대구 동아백화점 수성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권모(54) 씨는 "애슐리가 이달 4일 문을 연 이후 우리 가게에는 손님이 절반 이상 끊겼다. 이 상태가 지속하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또 다른 무한확장 패밀리레스토랑 블랙스미스에 대한 골목상권의 평가도 우려의 목소리가 한가득이다. 모기업 카페베네를 통해 익힌 영업 노하우나 마케팅 전략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가맹점을 내세운 공격적인 점포 확장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부패방지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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