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강준석 사장은 2일 오전 10시 본사 사옥(중구 중앙동)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올해 부산항 체질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대내외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이 24시간 365일 중단없이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BPA 임직원, 해운·항만·물류업계, 항만 근로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강 사장은 올해도 공급망 불안,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소비위축 등으로 전 세계 교역이 위축돼 부산항의 물동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당면 위기 대응은 물론 미래 준비까지 해야 하는 2023년이 BPA의 진정한 역량을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부산항의 체질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BPA가 13년 만에 개발·공급하는 신항 서컨 2-5단계 부두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개장·운영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북항은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의 기능 이전이 적기에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스마트 항만으로 빠른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부산항을 실현하고자 초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스마트 항만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북항재개발 1단계는 조속히 마무리하고, 2단계를 착실하게 추진해 북항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밖에 올해는 유럽과 동남아를 넘어 미주와 중동 등지에도 해외물류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해 부산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부산항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언제나 녹록지 않았다. 도전정신과 노력으로 그간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해 왔듯이 올해도 모두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라고 임직원들에게 시무식에서 당부했다.

강 사장은 시무식 후에 부산항 북항 신선대‘컨’터미널을 방문,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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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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