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대응하지 않고, 아무 말이나 던질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여당의 감투를 쓰고 있는 것입니까?

부산 시민들의 백년대계인 가덕신공항이 TK신공항과 국비 경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과 박형준 시장은 사태를 관망만 하며 대책을 내놓을 생각은 하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가덕신공항과 TK신공항에 국비가 분산되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에 가덕신공항 개항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덕신공항은 부산을 글로벌 물류도시로 키우고 동북아의 맹주로 우뚝 설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중추 기반시설입니다. 수도권 일극체제에 맞서 지역소멸을 막고, 동남권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입니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이후 TK신공항을 강력하게 외치는 상황에서 미온적인 태도로 부산 가덕신공항의 공법 문제만 외치며 지지부진 시간을 끄는 것이 지금의 경쟁상황을 만들 것이란 것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무책임한 것입니다.

부산의 미래를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면 이제라도 TK신공항 특별법 발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군 공항 이전 간담회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TK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같은 날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가덕신공항에 대한 집중 지원보다 두 공항의 국비 지원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가덕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이라 칭했습니다.

부산 발전에 대한 의지도, 고민도, 애정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발언입니다. 부산 지역의 여론은 무시한 채 대구 경북과 지지자들의 눈치를 더 살피는 것 아닙니까.

신공항 이슈 선점에 실패하고 TK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무능한 박형준 시장이 부른 가덕신공항의 위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월 TK신공항 특별법 상정이 계획된 상황에서 부산의 가덕신공항을 지키지 못한다면 부산시장 자리에는 왜 있는 것인지 답해야 합니다.

올해는 부산 재도약은 물론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의 골든타임입니다.

박형준 시장과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은 가덕신공항이 무력화되는 것을 막고 조기 착공 및 조기 개항이 될 수 있도록 국토부를 설득하는 데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변인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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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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