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는 플라스틱, 합성섬유라 재활용 불가, 썩지도 않아 소각처리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

◈ 우리나라 조화 수입량이 연간 2천톤 넘어, 이로 인한 생화 수요 감소로 국내 화훼농가에도 큰 타격

◈ 국민 천 명 대상으로 조사 결과, 공원묘원 내 조화 사용 반대하는 비율이 82.2%에 달해

◈ 단순 캠페인 수준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조화 판매와 반입을 금지할 수 있는 방안 마련해야

◈ 향후, 생화 공급체계 마련 위한 대책 마련, 자원재활용법 개정 위한 협의 등 챙겨나갈 것

▲ 이종환 부산광역시의원
▲ 이종환 부산광역시의원

부산광역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이 제311회 임시회 2023년도 환경물정책실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부산시 장사시설(묘지 6개소, 봉안시설 7개소) 내 조화(造花)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장사시설 내 조화 판매와 반입을 금지할 것을 부산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종환 의원은 “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지난 해부터 지속적으로, 개정된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과 「부산시 일회용품 조례」준수 등 일회용품 규제를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촉구해왔다.”라며, “그리고 어제는, 보건환경연구원 주요업무계획 보고 과정에서,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된 사실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함을 강조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김해시에서, 일회용품과 미세플라스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원묘원 내 조화 근절 사업’을 추진하여, 경상남도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인 환경부의 정책 수립까지 이끌어내 해당사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설명하며, “부산시도 이를 적극 벤치마킹함으로써 장사시설 내 생화(生化) 사용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조화는 대부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불가능하며, 썩지도 않아 소각처리할 수밖에 없어 그 처리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과 미세먼지가 발생하게 된다.”라며, “이는, ‘탈(脫)플라스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선도’라는 부산시의 정책목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또한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조화 수입량이 연간 2천톤 이상이나 되어, 이는 생화 수요 감소로 이어져 국내 화훼농가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부산시가 장사시설 내 조화 판매와 반입을 금지함으로써 일석삼조의 효과(①플라스틱 폐기물 감소 ②미세플라스틱 감소 ③국내 화훼산업 활성화)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종환 의원은 마무리하며, “지난 해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에서 일반 국민 천 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공원묘원에서 조화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변한 비율이 82.2%에 이르렀다.”라며, “이는, 대다수의 국민들께서 ‘조화 근절’이라는 정책방향에 이미 동의하고 계신다는 의미인바, 단순 캠페인이나 전광판·현수막 게시 정도의 수준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조화 판매와 반입을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향후 이종환 의원은, 장사시설 내 조화를 조속히 근절하기 위한 생화 공급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와 머리를 맞댈 예정이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장사시설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근본적으로 금지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중앙정치권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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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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