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운영하는 지역별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가 부산 연제구에 신설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

 
 

9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주환 의원의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 부산 연제구 설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취지에 공감한다”며 “적극적으로 의지를 갖고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이주환 의원은 “장애인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교육을 받기 위한, 또 교육을 받은 후에 직장에 가기 편한 장소에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가 위치해야 한다”며 “연제구의 경우 부산의 교통 중심지이고 행정 수도인 만큼, 이런 곳에 센터가 입점한다면 여러 면에 있어서 장애인이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고용노동부와 협의하여 부산 도심지 내 디지털훈련센터를 신설하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2021년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ICT 전문인력 수급전망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장애인 IT전문인력 신규수요는 수도권이 가장 많고 부산과 인천, 대전 순으로 나타났다.

IT기업의 80% 이상이 위치해 있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부산지역의 IT분야 고용 확장 여력이 가장 크다고 조사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경기 일산과 부산 기장, 대구 달서구, 대전 대덕구, 전남 함평에 권역별 직업능력개발원이 있지만, 도심지보다 부지가 저렴한 도시 외곽지역에 있어 접근성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주환 의원은 “디지털 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소외되고 있고 기업체 역시 적합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접근성이 편리한 연제구에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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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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