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북한소행이라는 추정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함 3주기를 맞은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한소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69.2%로 지난 2010년 9월 조사결과(57.2%)보다 12.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초나 충돌에 의한 침몰이라는 의견은 15.5%로 지난 조사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82.3%가 북한 소행 의견(좌초, 충돌 5.0%)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50대가 72.9%(좌초, 충돌 9.1%)로 뒤를 이었으며, 이어 40대가 67.4%, 20대가 64.4% 순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에는 북한소행 의견이 58.7%, 좌초, 충돌 의견이 29.9%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북한소행 의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88.0%가 북한소행 의견(좌초, 충돌 4.1%)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도 과반인 56.0%가 북한소행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통합진보당 지지층은 60.0%가 좌초, 충돌 이라는 의견을 나타내, 북한소행 의견(33.8%)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일날 주요 방송사와 은행에 발생한 해킹관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9%가 북한 소행이라는 의견을 밝혔고, 전문해커 집단소행이라는 의견은 22.2%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이상에서 67.4%로 북한소행 의견이 가장 높았고, 50대 역시 65.6%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가 49.3%, 20대가 42.5% 순으로 나타났고, 40대 역시 북한소행 의견이 40.0%로 전문해커 집단소행 의견(29.8%)보다는 높게 나타났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68.7%가 북한소행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 역시 41.6%가 북한소행 의견을 나타내 전문해커 집단소행 의견(27.2%) 보다 높게 나타났다.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는 3월 27일~28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해킹공격주체에 대한 조사는 해킹발생 다음날인 3월 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하였다. 표본오차는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가 95% 신뢰수준에서 ±3.1%p, 해킹공격 조사가 ±3.7%p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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