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는 오늘(10. 6, 금) 오후, 제주 서귀포시 광치기해변을 찾아 반려해변 정화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반려해변이란 기업·학교·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으로, 제주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 출범 행사, 강릉 경포 해변 정화활동에 참여하는 등 평소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늘 김 여사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후드티와, 앞서 만난 해녀 어업인들로부터 받은 ‘테왁 배지’를 착용했습니다. 테왁은 해녀들이 작업할 때 사용하는 둥근 박으로 부력을 이용해 물에 띄워서 가슴에 얹고 헤엄칠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김 여사는 제주 새마을회 관계자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 제주지역 반려해변 입양기관 등과 함께 광치기해변을 거닐며 크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워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에 담는 정화활동을 했습니다.

김 여사는 “바다는 생명의 보고”이며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어 해양동물이 목숨을 잃고, 결국 환경과 동물, 인간 모두에게 피해가 되돌아온다”며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해양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정화활동 참여자들과 반려해변 입양기관의 자발적인 노력에 감사를 전하고, “인간과 해양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바다를 더 깨끗이 지키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 정화활동 현장에서는 참여자들이 해변에서 주운 플라스틱 쓰레기를 에코백, 안전조끼, 도어스토퍼, 주얼리 등 폐플라스틱 활용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는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에서 해양동물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 및 전문가들과 만났습니다. 참석자들은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을 보호·보존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그간의 활동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는 몇 해 전 방류된 남방큰돌고래가 낳은 3번째 아기 돌고래 ‘삼팔이’를 관찰한 사연, 수차례의 수술 끝에 건강을 회복 중인 바다거북이 사연 등에 대해 들은 후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 여사와 참석자들은 “해양동물은 인간과 바다를 공유하는 생태계의 동반자”이며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김 여사는 “교육과 전문가 확대와 함께, 해양동물을 위한 보호구역 설정 등 현실적인 대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전날(10. 5, 목) 청주동물원을 방문한 일을 언급하며, “전문가들의 정성으로 건강을 되찾은 사자 ‘바람이’의 사례처럼 여러분들의 노력이 더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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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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