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는 오늘(10. 13, 금) 오후 전라남도 목포에 있는 목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해 세계 수묵인의 축제인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를 둘러봤습니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천, 광주, 강릉, 청주, 부산, 제주 등 지역 도시들을 연달아 방문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한국 수묵화의 멋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전시를 찾았습니다.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김 여사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과 수묵 작가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 여사는 “왜 수묵화일까”라며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우리 수묵화가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관객들이 수묵의 매력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수묵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K-컬처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리에 함께한 나형민 작가는 대통령 부부와 반려견이 담긴 사진을 인공지능이 학습해 수묵화로 표현한 ‘AI 수묵화’(전통 수묵과 AI 첨단기술을 융합한 작품)를 김 여사에게 기념으로 전달했습니다.

이어서 김 여사는 작가들의 설명을 들으며 오용길 작가의 ‘사계’와 정해나 작가의 ‘달빛 은신, 위장 은신, 그림자 은신’ 등 작품을 보고 그 의미를 되새겼고, 이 밖에도 ‘Mokpo Moment’(목포의 순간), ‘초월’ 등 국내외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둘러봤습니다.

김 여사는 “국내 유일의 수묵 비엔날레로서 한국 수묵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미술 한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3회째인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 – 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목포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목포시 일원과 진도군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이에 앞서 목포의 또 다른 관광자원이자 문화재인 목포근대역사관과 그 일대를 방문해 목포의 유래, 목포 개항의 의미 등 목포의 역사 전시를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이곳을 찾아 목포근대역사관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지역 관광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목포근대역사관이 위치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국가등록문화재 제718호)은 목포의 역사·문화와 생활 변천사를 알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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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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