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군 명현관 군수에게 묻는다. 

해남군의 재정 자립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해남군은 올해 전체 예산 8천7백여억원 중 92.7%에 달하는 8천여억원을 국비와 도비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재정이 열악함에도 해남군은 2022년 651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8천601평방미터, 군청사 7층, 군의회 청사 5층 규모의 신청사를 완공하고 이전했다. 건립 비용은 2004년부터 청사 신축 기금을 적립하기 시작해 충당했다. 또 군 홍보 소식지 하나 만드는데만 4억5천만원이라는 돈을 쏟아 부었다.

사실상 남에게 얻어쓰는 재정 형편에 군민들을 움추리게 만드는 호화 군청사가 그렇게 필요했는지 의문이 든다.

그 많은 돈을 군민들의 복지에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것 저것 남 하는 것 다 하려고 하는 해남군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군수가 앞장서고 전 군청직원들이 두팔 걷고 나서면 좋은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되고 당연히 전국 각지에서 젊은 인구가 유입 될 것이니 보다 젊어진 해남군이 만들어 질 것이다. 누구나 다 알지만 하기는 쉽지 않은 이런 어려운 일을 할 생각은 안하고 흥청망청 재정은 펑펑 쓰면서 좋은 소리만 듣는 그런 군정이면 누구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온 거리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온갖 웃음소리와 어린 아이들의 울음 소리가 천지를 울리던 해남군이 그립지 아니한가?

해남군이 고향인 군수가 무엇이 군을 위하는 건지, 군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귀는 기울이고 있는지 묻고 싶다.

군수의 눈에는 요즘 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온 국민 모두가 허리띠 졸라메고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군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듯하다.

언론에서는 강원도 평창 고냉지 무우가 풍년이 들면서 그로 인해 해남군 무우는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은 수확을 포기하고 무밭을 갈아 엎으려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울먹인다. 군수는 이러한 농민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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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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