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2월 6일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외교부 Ke Sovann 차관보 및 Heng Sokphal 아시아태평양총국 부총국장을 각각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전 단장은 올해 초에도 북한이 서해 NLL 인근 포병사격(1.5-7) 및 탄도(1.14)·순항미사일(1.24, 1.28, 1.30, 2.2) 발사 등 지속 도발하며, 남북 관계를 ‘적대·교전국 관계’로 위협하는 등 역내 불안정을 조성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전 단장은 지난주 아세안 외교장관 리트리트 의장 언론성명(1.29)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엄중한 우려를 표명해 준 데 대해 평가하였다. 연초 북한이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 등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유엔안보리 결의 준수와 북한의 비핵화 대화 복귀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특히, 전 단장은 아세안 주요국이자 평화클럽 일원인 캄보디아의 관심과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였다. 양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준수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북한 정세 등에 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전 단장은 6일 오후, 캄보디아 내 한반도 및 국제관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하였다.

※ Him Raksmey CCRS(Cambodian Center for Regional Studies) 연구소장, So Channtha 캄보디아 대학 교수, Seun Sam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연구원, Sokvy Rim 캄보디아 CCRS(Cambodian Center for Regional Studies) 연구원 등 참석

전 단장은 최근 북한의 도발 동향과 사이버 위협을 지적하고, 총체적 3D 접근(억제(Deterrence), 단념(Dissuasion), 대화(Dialogue)) 등을 포함한 우리 정부 대북정책을 설명하였다. 특히, 작년 말(‘23.12.22) 캄보디아에서 북한인권 토론회가 개최되었음을 평가하며, 북한 정권이 주민의 인권·인도적 상황을 외면한 채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만큼, 북한인권 문제 개선을 위한 관심을 당부하였다.

전 단장은 북한이 단지 한국 드라마를 본 것만으로 16세 소년에게 12년 노동교화형을 내렸다는 최근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이 외부 정보 유입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주민들을 억압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한국 외교부의 대북정책 담당자가 현지를 직접 방문하여 한반도 정세와 전망, 그리고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사이버 위협 문제 뿐만 아니라 아세안 차원에서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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