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철균)은 2011년에 실시한 2010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Graduates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2010GOMS) 결과를 발표했다.

공학계열 전공자의 의중(희망)임금과 첫 일자리 임금차이 가장 작아

2009년 8월과 2010년 2월 대학 졸업자 중 30세 미만(이하 ‘10년 대졸자) 청년들의 첫 일자리를 분석한 결과, 졸업 전 월 평균 의중(희망)임금은 217만원인 반면 실제로 첫 일자리에서 받은 월 평균 임금은 184만원으로 의중(희망)-실제 임금 차이는 33만원으로 나타났다.

2~3년제 졸업자들의 졸업 전 월 평균 의중(희망)임금은 188만원, 실제임금은 160만원으로 임금차이는 28만원이고, 4년제 졸업자의 경우는 의중(희망)임금은 234만원, 실제임금은 198만원으로 임금차이는 36만원으로 나타났으나, 4년제가 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학계열과 의약계열 전공자들의 의중(희망)임금은 231만원으로 전공계열 가운데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은 19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실제 임금 차이는 공학계열(24만원)이 가장 적었으며, 예체능계열(41만원)이 가장 컸다. 

일자리 만족도는 교육계열 전공자가 3.53점으로 전공계열 중 가장 높아

임금, 근무환경, 업무, 고용 안정성, 인간관계 등이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지를 알아보는 일자리 만족도에서는 교육계열이 3.5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육계열 다음으로는 공학계열(3.38점), 사회계열(3.36점) 순으로 나타났고, 예체능계열이 3.16점으로 전공계열 중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 대졸자 첫 일자리 진입 빨라져, 의약계열이 가장 짧고 교육계열이 가장 길어

’10년 대졸자들은 ’09년 대졸자들에 비해 첫 일자리를 구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대졸자의 첫 일자리 입직소요기간은 평균 11.4개월로 ’09년 대졸자(12.2개월)보다 0.8개월 빨라졌다. 성별로는 남성은 0.7개월, 여성은 1개월 더 빨리 첫 직장을 구했다.

2~3년제 졸업자의 경우 10.9개월로 ‘09년(11.9개월) 보다 1개월 빨라졌고, 4년제 졸업자의 경우 11.6개월로 ’09년(12.4개월) 보다 0.8개월 빨라졌다.

‘10년 대졸자(2~3년제 포함)의 졸업까지 소요된 시간은 5.2년인 것으로 나타나, 대졸자들이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을 통해 졸업 시점을 유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년제 대졸자는 어학연수, 취업 준비 등을 위한 휴학으로 남성은 7.3년, 여성은 5.0년으로 나타났다.

취업이 빠른 전공계열은 의약계열(10.7개월), 예체능계열(10.9개월), 사회계열(10.9개월) 순으로 나타났고, 교육계열은 12.4개월로 가장 늦었다.

여성은 사회계열, 교육계열에서 남성보다 취업이 빨랐고, 남성은 인문계열, 공학계열, 자연계열, 의약계열에서 여성보다 취업이 빨랐다.

대졸자 10명 중 4명은 졸업예정자 시기에 첫 일자리 진입

‘10년 대졸자 중 41.5%가 졸업예정자 시기에 첫 일자리를 구했는데, 이는 ’09년 대졸자(36.6%)에 비해 4.9%p 증가한 것이다.

졸업예정자 시기에 첫 일자리를 구한 비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45.9% 여성은 37.4%로 전년대비 각각 6.3%p, 3.8%p 증가하였다.

전공계열별로 살펴봤더니 공학계열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9.6%가 졸업 예정자 시기에 첫 일자리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체능계열(43.2%)과 사회계열(42.4%)이 그 뒤를 이었다.

동일 계열 내에서 졸업예정자 시기에 취업한 비중을 성별로 보면, 교육과 예체능 계열에서만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13.4%p, 0.3%p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전공계열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왔다.

공학계열 전공자 정규직 비중 높아

‘10년 대졸자 가운데 64.7%는 첫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입사했고, 성별 정규직 비율은 남성이 69.3%로 여성(60.3%)보다 9.0%p 높았다.

전공계열별 정규직 비중은 공학계열이 73.7%로 가장 높았고, 의약계열(66.8%)과 사회계열(64.8%) 순으로 나타났다.

동일계열 내에서 성별 정규직 비율을 살펴보면, 여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약과 교육, 예체능에서 여성의 정규직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타 전공계열에서는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 정규직 비중은 제조업이 85.6%로 가장 높았고, 직업에서는 건설 및 생산 관련직의 정규직 비중이 78.3%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남녀 모두 제조업에서 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과외(프리랜서) 등의 교습 관련 직업이 많은 교육 서비스업의 정규직 비중이 가장 적었다.

동일산업 내 성별 정규직 분포를 보면, 상대적으로 여성은 여성의 진출이 많은 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남성보다 높은 정규직 비율을 보였으며 남성의 진출이 많은 산업에서는 남성이 더 많이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그러나, 운수업·통신업은 남성의 진출이 많은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항공승무원, 출판업, 방송관련업 등이 포함되어 여성의 정규직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남녀 모두 건설 및 생산 관련직에서 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육 및 자연과학 사회과학 연구 관련직에서 정규직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동일직업 내 성별 정규직 비중을 보면, 교사,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와 같이 여성 친화적 직업이 많은 교육 및 자연과학 사회과학 연구 관련직, 보건 의료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정규직 비중이 높게 나왔고 다른 직업에서는 남성의 정규직 비중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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