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용의자의 고모인 마르에트 차르나에프가 19일 "큰 조카인 타메르란 차르나에프가 최근 하루에 다섯 차례나 예배를 드리는 독실한 무슬림이 되었다"면서 "형제가 보스턴에서 끔찍한 테러를 벌렸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2002년 피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이민 왔으며 마르에트 고모도 보스턴에 두 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모는 형인 타메르란은 미국에서 결혼하여 3살 여아의 아버지라고 토론토에서 기자들에게 밝혔다.

“큰 조카의 처가 보스턴에 살고 있고 기독교 가족 출신이다, 그래서 이번 사건과 종교를 연관시킬 수 없다”면서 “그 나이에 그들이 원하는 것은 사랑이며, 결혼하여 딸이 있다. 그리고 딸을 보면서 매우 행복해 했다”고 고모가 말했다.

그러나 큰 조카가 아직도 미국에 정착한 것 같이 않았다고 말했다.

타메르란은 19일 밤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살되고 동생 조카르를 추격하는 대규모 수색전이 보스턴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녀는 이들 형제의 아버지인 안조르 차르나에프는 특히 큰 아들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타메르란이 대학을 중퇴한 것에 대해 무척 괴로워했고 아들들에 대해 항상 더 노력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또 타메르란은 독실한 무슬림이 아니었는데 최근 2년 전부터 갑자기 하루에 다섯 차례나 기도를 하기 시작하고 조카들은 영리하고 운동을 좋아 했다고도 말했다.

그녀는 처음 조카들이 왜 이런 일에 연루됐는지 화가 나 FBI에 전화를 걸어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고, 그들이 상황을 조작했다는 뜻을 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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