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서남수)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하태윤)은 4월 20~21일 국내·외 41개국 206개 시험장에서 제30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일제히 시행하였다고 밝혔다.

4월 20일에는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아랍 지역 20개국에서 A형 문항으로 시행되었으며, 4월 21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러시아를 비롯한 CIS 지역 등 21개국에서 B형 문항으로 시행되었다. 특히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리랑카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이 시행되었다.

이번 시험에는 5만8637명이 지원하였으며, 지원자의 응시 목적을 보면 한국어 실력 확인 40.0%, 한국으로의 유학 30.7%, 한국 및 한국 관련 기관 취업 15.7%, 한국문화 이해 등 기타 13.6%로 나타났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능력을 측정·평가하는 국가시험으로 1997년 처음 시행한 이래 올해로 17년째 시행하여 오고 있다.

최근 한류의 확산, 국내 유학생 증가,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 국내·외 외국인 및 재외동포 대상의 한국어 교육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원자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지난 1월 시행된 제29회 한국어능력시험에서 누적 지원자 1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현재까지 107만3700명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지원하였다.

2013년 한국어능력시험은 연 4회(국내 2회(1, 7월), 국내·외 2회(4, 10월)), 61개국(192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이는 처음 시행한 1997년의 연 1회, 4개국(14개 지역)에서 대폭 확대된 것으로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의 타코마(Tacoma) 교육청과 페더럴웨이(Federalway) 교육청에서는 2012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을 학점으로 인정하였고, 그 외 국가들에서도 한국어능력시험이 국가 공인 제2외국어 시험으로 채택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들이 각국 공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한국어능력시험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그 동안 17년간 운영되었던 한국어능력시험 체제를 대폭 개편하여 2014년부터 新한국어능력시험(New-TOPIK)을 시행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31회 한국어능력시험은 올해 7월 21일에 국내에서 실시될 예정이고, 제32회 한국어능력시험은 10월 19~20일에 국내 및 해외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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