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감소, 자금압박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을 회생시켜 주기 위해 대기업 CEO·임원 출신 경영혁신 전문가들이 구원투수로 나서게 된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는 25일(목) 여의도 KT빌딩에서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 경영자문단 자문위원, 17개 중소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SOS지원단(이하 ‘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최근 경기침체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회생방안을 찾아주기로 했다.

협력센터는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은 있으나, 경제불황 지속으로 판로가 막히고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등 사업영위가 곤란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경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등 위기관리 컨설팅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돕고자 지원단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케팅지원팀’, ‘기술지원팀’으로 구성하여 경영구조 개선 처방전 제시

대기업에서 수많은 경영위기를 헤처나간 17인의 경영혁신 전문가로 지원단이 구성됐으며, 이들은 판로개척에 전문성을 가진 ‘마케팅지원팀’과 기술·공정혁신에 전문성을 가진 ‘기술지원팀’ 등 2개 팀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지원단은 경영위기 중소기업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매각, 원가절감을 위한 재고관리와 인력 재배치, 적자사업 정리와 신사업 개발 등 경영구조 전반에 대한 처방전을 제시하는 경영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주며, 이들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권 자금신청절차, 정부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도 하게 된다.

금년중에 50개 경영위기 중소기업에 6개월 안에 경영정상화 방안 찾아주겠다!

지원단은 이번에 1차 SOS 지원대상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17개 기업들부터 해당기업의 경영애로에 맞는 전담자문위원을 매칭시켜, 기업현장의 경영진단을 실시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단내의 분야별 전문가 3∼5인이 종합 자문계획을 수립한 후, 6개월 동안 해당기업과 함께 경영정상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지원단은 앞으로 SOS 컨설팅 대상기업을 수시 모집하여 올해안에 50개사에 대해 기업회생방안을 컨설팅해 줄 예정이며, 금년 11월중에 경영위기 극복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유사한 경영위기에 처한 다른 중소기업들이 관련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가 조언 듣고 경영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 생겨!

한편, 이번에 1차로 선정된 17개 중소기업들은 생산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와 기술역량 부족으로 경영위기에 놓인 사례가 많았는데, 이들 분야에 전문성과 노하우가 풍부한 자문위원으로부터 경영지도와 조언을 받게 되어 기업경영의 의지가 되살아났다며, ‘중소기업 SOS지원 프로그램’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물류시스템을 판매하는 (주)한국머털테크(대표이사 천유식)는 국내 판로 위축에 따른 재무상태 악화 등으로 경영불안이 가중되어 SOS 지원신청을 했다. 이에 LG상사 해외법인장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수출본부장을 역임한 정진권 위원은 글로벌 마케팅과 홍보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시켜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로 경영위기의 돌파구를 모색해 줄 예정이다.

용접기 개발 제조업체인 (주)파워웰(대표이사 은종목)은 기술력 부족과 영세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최근 이익률이 급감해 월급도 주기 어려운 실정이다. LG전자에서 기술개발을 담당했던 박성백 위원은 용접자동화 기술에 관한 아이디어를 생산공정에 도입함으로써 기업회생의 발판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지속된 경기침체와 더불어 판로개척이나 재무관리, 인력관리 등 경영노하우 부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유망 중소기업들이 이번 SOS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활로를 되찾아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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