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 방문 기간 중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으로 인해 비롯된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했다.

13일 오전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발언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서실 등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것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한다”면서 "이번 계기로 청와대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기 처신을 돌아보고 자세를 바로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윤창중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피해 여성과 국민들이 아닌 대통령에게 먼저 사과를 한 것을 놓고 여론의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12일 다시 한 번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 사과했지만, 흥분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질 않고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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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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