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관장 김종범)은 2013년을 여는 첫 번째 특별전으로 ‘바다 속 나전칠기 세계’를 부산나전칠기보존회(회장 정용태)와 함께 2월 5일부터 4월 14일까지 해양자연사박물관 제1관 2층 특별전시실(777㎡)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나전칠기로 제작된 100여 점의 생활 소품에서 표현된 신비한 바다 속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나전이 가지는 영롱한 빛깔의 아름다움을 엿보고 나전의 재료로 이용되는 조개류가 주는 고마움과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특히, 김관중 장인이 1년이 걸려 만든 작품으로 대형 사각테이블의 평면에 바다 속 세계를 보다 더 사실적으로 묘사한 ‘수중도’가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나전칠기보존회는 1989년에 설립되었으며 대한민국 나전칠기 패세공 박재경 명장을 비롯하여 2011년 제13회 부산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고등어를 응용한 자개 액세서리’로 대상 및 제14회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김관중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장인들이 소속되어 나전공예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해양자연사박물관은 특별전시기간인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매회 현장접수 선착순 50명만 참여가 가능한 ‘나전칠기로 바다 속 꾸미기’ 체험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매주 금, 토,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나전칠기 장인과 함께하는 작품해설이 있으며 나전칠기 작품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교체전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양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2013년 첫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에 관심 있는 시민과 학생들의 많은 관람과 참여를 바라며 자세한 문의는 해양자연사박물관(sea.busan.go.kr, ☎553-4944)으로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1994년 6월 개관하여 어류, 패류 등 25,000여 점의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초, 최대의 해양자연사 전문 박물관이다. 시민들에게 많은 해양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즐토관찰교실, 일요해양자연사교실 등의 해양과학과 관련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개발하고 있다.

[부패방지뉴스 전홍철기자]

SNS 기사보내기
[부패방지뉴스 전홍철기자]
저작권자 © 부패방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