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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입니다!- 해외 영주권자임에도 당당히 자원입대한 5명의 해외파 장교들!
[부패방지뉴스 박관후기자]  |  webmaster@bbnnews.co.kr
승인 2013.06.04  11:14:50

제130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는 해외 영주권자로 군 복무를 미루지 않고, 공군 장교로 자원입대한 당당한 청년들이 있어 화제다. 특히 이들은 모두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미국의 명문대학 출신이어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사진 좌측부터 임재현, 안용모, 김종민, 주성재, 정성호 소위

하버드대 출신의 임재현 소위

   
▲ 하버드대 출신의 임재현 소위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졸업생 임재현 소위(24세, 어학)는 미국 영주권자이다. 1999년, 아버지를 따라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이주,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보냈고, 고등학교 재학 중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임 소위는 하버드대에서 신경생물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자신이 한국인임에도 한국말조차 잘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항상 부끄럽고 못마땅했다고 한다. 그래서 한인학생회에서 친교부장(Social Chair)을 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어 수업도 찾아서 들었다.
2011년 대학을 졸업한 임 소위는 1년 동안 메사추세츠 병원(MGH;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한 뒤, 2012년 6월 귀국해 공군 장교로 입대했다.
군 복무 이후에도 한국에서 살 계획이라고 밝힌 임 소위는 “기본군사훈련을 받으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3년의 군복무 기간 동안 미국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을 조국을 위해 쓰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지워싱턴대학교 한인학생회장 출신의 김종민 소위
   
▲ 조지워싱턴대 출신의 김종민 소위
김종민 소위(26세, 어학)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기억이 거의 없다. 인도네시아에서 삼림 관련 회사에 근무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태어난 지 40일 만에 인도네시아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17년을 살았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미국에서 생활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명문 조지워싱턴 대학(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 진학한 김 소위는 그곳에서 한인학생회장을 맡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前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
이명박 前 대통령은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공공행정학(Public Service) 명예 박사학위 받았는데, 그 때 주미대사관의 요청에 의해 김 소위가 학생 대표로 업무를 도왔다.
김 소위는 조지워싱턴대 한국인 동문 40여 명을 초청한 행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된다. “외국에 살고 있더라도 언제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무엇보다 조국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어 달라.”

오랜 시간 해외에 살았기에 병역을 미루고 마음만 먹으면 면제를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애초에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김 소위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조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고민해보았고, 이에 제130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에 통역장교로 지원하게 되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 소위는, “군 복무로 시작하게 된 한국에서의 첫 생활은 어색하고 힘든 점도 많았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내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며, “앞으로도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네소타대학교 정성호 소위
   
▲ 미네소타대 출신의 정성호 소위
미네소타대(University of Minnesota)를 졸업한 정성호 소위(25세, 어학)는 한국인 최초로 졸업생 대표연설을 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미국의 명문대학에서 수십 명의 원어민 후보를 제치고, 수천 명의 인문대학 졸업생을 대표해 졸업생 대표연설을 한 정 소위의 이야기는 한국과 미국의 언론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정 소위는 의사인 아버지의 교환교수 근무를 계기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중학교 때 잠시 한국에 돌아오기도 했으나, 고등학교 때부터 12년 동안 줄곧 미네소타에서 공부했다. 정 소위의 대표연설은 바로 12년의 유학생활을 위트 있게 표현한 내용이었다.

※ 정성호 소위는 2012년 5월 13일, 미네소타대에서 졸업연설을 했음.
수사학(Rhetoric) 전공자로 졸업생 대표연설을 할 만큼 실력이 출중했다. 학과장의 추천을 받아 시카고에 있는 노스웨스턴(Northwestern) 대학교 석사과정 입학을 보장받았기도 했다.

정 소위의 할아버지는 한국 원자력 발전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태하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이다. 정 소위가 큰 꿈을 갖고 공군 장교로서 복무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데는 조국의 발전을 위해 젊음을 바친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공군 제130기 학사장교로 입대한 정 소위. “나도 대한민국의 아들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외국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을 조국을 위해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펜실베니아대학교 안응모 소위
   
▲ 펜실베니아대 출신의 안응모 소위
안응모 소위(23세, 어학)는 유펜(Upenn)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 펜실베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를 졸업했다. 안 소위는 초등학교 2학년 때 SBS에서 근무하시던 아버지의 뉴욕지사 발령으로 뉴저지에서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후 가족들은 귀국했지만, 안 소위는 홀로 미국에 남아 공부를 했다. 이후 2012년 5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군복무를 위해 귀국, 공군 장교로 입대했다.
한글보다 영어가 편할 만큼 오랜 시간을 미국에서 보낸 탓에, 훈련 초반에는 언어도 문화도 모든 것이 적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안 소위는 기본군사훈련을 받으며 조국의 중요성과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았다.
그는 “미국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조국인 대한민국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이제는 조국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카고대학 주성재 소위
   
▲ 시카고대 출신의 주성재 소위
주성재 소위(23세, 어학)는 23년의 짧다면 짧은 인생을 총 5개국에서 보냈다. 좋은 경험도 되었지만, 힘든 일도 많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 아버지를 따라 아르헨티나로 떠났고, 그곳에서 5년 간 살며 영주권을 받았다. 11세에 귀국해 중학교 1학년까지 한국에서 보냈는데, 이때 한국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했다.
주 소위는 다시 아버지를 따라 포르투갈에서 4년, 브라질에서 3년을 살았다. 그리고 이 시기에 동양인에 대한 심한 차별을 받으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다. 이후 대학은 미국 시카고 대학교(The University of Chicago)에 진학했다. 대학생활 동안 한국에 대해 알고자 한인모임도 많이 참여했지만, 쉽게 친해지지 못했다.
주 소위는 누구보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입대였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아들로서, 당당히 그 의무를 다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금융회사 HSBC의 입사요청도 포기했다.
“한국에서, 한국의 전우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며, 내 정체성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라고 말하는 주 소위. “솔직히 겁도 나고 부담도 되지만, 앞으로 3년 간 한국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익힐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교 지원하려고 체중 늘린 김민상, 줄인 이상태 소위
- 기본군사훈련 받으며 추가 체중 조절 효과, 더욱 건강해 져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모두가 받게 되는 병무청 신체검사. 잘 알려진 것처럼 1~3급까지는 현역, 4급은 공익근무요원이다. 그런데 4급 판정을 받고도 피나는 노력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공군장교로 지원한 두 명의 청년이 화제다. 김민상 소위와 이상태 소위가 그 주인공!
   
▲ 이상태 소위(좌), 김민상 소위(우)

김민상 소위(24세, 정보)는 지난 2008년에 병무청에서 실시한 신체검사에서 저체중으로 4급 판정을 받았다. 김 소위는 180cm라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48kg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2살 때 장염을 앓았던 터라 초등학교 입학 당시에도 몸무게가 19kg밖에 안 될 정도로 허약한 유년기를 보낸 그였다.
김 소위는 어렸을 때부터 조국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 꿈이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그는 외무고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합격하지 못하였고, 얼마 뒤 공익근무소집통지를 받게 되었다.
사나이가 한 번 품은 꿈을 쉽게 접을 수 없는 법. 이미 김 소위는 공군 장교로 임관해 장교로서 복무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는 학업을 목적으로 우선 6개월 간 입대를 미뤘다. 그리고 그 동안 체중을 52kg까지 늘렸고, 제130기 학사후보생에 지원할 수 있었다.
김 소위는 입대 후 3개월 동안, 6kg가 더 늘었다. 현재 몸무게는 58kg이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매일 강도 높은 체력단련을 병행하면서 김 소위의 몸은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었다.
김 소위는 “규칙적으로 밥 먹고 체력단련을 하다 보니, 장교로 입대하기 위해 노력했던 6개월보다 3개월이나 짧은 시간동안 오히려 더 많은 체중을 늘릴 수 있었다.”며,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공군과 조국에 보탬이 되는 명예로운 군인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현재(58kg)의 김민상 소위
   
▲ 입대 전(48kg)

 

 

 

 

 

 

 

 

이상태 소위(25세, 방공포병)는 김 소위와는 정반대의 사례다. 현역의 체중 기준은 120kg까지 인데, 이 소위의 몸무게는 135kg나 나갔다. 당시 4급 판정을 받았던 이 소위는 공익근무요원보다는 좀 더 당당하고 명예롭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었고, 체중 감량을 결심했다.
예비역 육군 원사인 아버지 이준호 씨(57세)도 아들의 도전을 지지해주었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체중감량에 성공한 그는 16kg를 감량해 당당히 공군 장교 선발 신체검사에 합격, 제130기 공군 학사장교로 입대했다.
지금 이 소위의 체중은 110kg으로, 9kg가 더 줄었다.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장교후보생 훈련에 규칙적인 식사습관이 이 소위의 체중 감량에 큰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이 소위는 앞으로 방공포 부대에서 중대장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군 복무 기간 동안, 당당한 공군의 장교로서, 그리고 리더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입대 전(135kg)
   
▲ 현재(110kg)의 이상태 소위

 

 

 

 

 

 

 

 

 

 할아버지에서 손자까지, 3代를 이어온 나라사랑!
-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장교로서 군복무를 선택한 김지웅, 백승환 소위!
   
▲ 김지웅 소위
제130기 공군 학사사관장교로 임관한 장교들 중,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선택한 두 명의 청년이 화제다.

김지웅(22세, 군수) 소위는 공군 준위로 전역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공군 부대에서 살았다. 아버지 김춘식 예비역 공군 준위(56세, 준사관 제67기)는 군 생활의 대부분을 남부사령부에서 무기정비 담당으로 복무했다. 35년 간 복무하며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소위의 할아버지 故김기창 예비역 육군 소령은 6․25 참전용사로 화랑무공훈장을 2회나 받았다.

김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자랑스러운 후배 공군 장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군 생활의 포부를 밝혔다.  

 

   
▲ 백승환 소위
백승환 소위(27세, 헌병) 역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부대에서 생활했다. 이사도 많이 다녔다. 초등학교는 대전, 중학교는 춘천, 고등학교는 서울에서 졸업했다. 이사를 다니는 건 힘들었지만, 아버지가 맡은 조국수호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았기에 언제나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백 소위의 할아버지 故백학규 예비역 육군 중령은 육군사관학교를 8기로 졸업해 제6사단 7연대 중대장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였으며, 당시 전공을 인정받아 충무와 화랑 2차례의 무공훈장을 수상하였다.

아버지 백영준(57세, 육사 34기) 예비역 육군 대령 역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7사단 5보병연대장, 2군단 작전참모, 이라크 바그다드 다국적군사령부 한국군 협조단장, 국방대 교수를 거쳐 대령으로 예편했다.


백 소위는 공군과 육군 장교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육군에서 복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전에서 공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에 재학 중인 중앙대 로스쿨을 휴학하고, 공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
임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백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지만, 조금은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3년의 군 복무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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