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북미 당국간 고위급 회담’ 제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미국과 입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요구 받고 “어제(16일)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입장 발표를 통해 ‘신뢰 있는 대화를 원한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고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된 국제규범과 9·19 공동성명을 포함해서 안보리 제재와 관련해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러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 하겠다”고 말해 미국과 입장을 같이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북한이 과거 외무성을 통한 것과 달리 국방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특별담화 형식으로 북미 대화를 제의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 북한은 사회주의 헌법 개정을 통해 국방위의 위상을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규정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중요한 것은 어떤 모자를 쓰고 나오느냐, 어떤 주체로 나왔느냐 보다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와 구체적인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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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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