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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박사 곽 반장의 백만송이장미사랑’- 백만송이장미원 산 증인 곽병희 반장을 만나다
[부패방지뉴스 이병일기자]  |  webmaster@bbnnews.co.kr
승인 2013.06.18  16:34:16

   
▲ 장미박사 곽 반장의 백만송이장미사랑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도당산 자락 백만송이장미원은 1999년에 만들어 2000년 봄 첫 장미꽃이 피었다. 국제구제금융(IMF) 여파에 따른 공공근로인력(실직자)의 손길에서 비롯해 수만 명에게 장미를 선물한다.

하지만 시련도 있었다. 부천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민간용역회사에 도당동 백만송이장미원(이하 장미원)의 관리를 위탁했다. 3년 동안 장미꽃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풀밭이 늘고, 장미는 ‘듬성듬성’해졌다. 

부천시는 특단의 대책을 세웠다. 장미원에 근무할 당시 ‘애정과 열정’이 확인됐던 곽병희 반장에게 책임자를 맡겼다. 곽 반장은 부천의 한 조경회사에 공무부장으로 20년 이상 재직했다. 곽 반장은 2003년 12월부터 부천시 공원관리원으로 일했다.

곽 반장은 도당공원 관리 책임을 새로 맡으면서 요구조건을 내놓았다. “백만송이장미원 관리를 부천시가 직접하고, 고정적인 관리인원 최소 12명을 보장해 달라”는 것. 곽 반장이 부임한 후 4년째 장미원은 풍성해졌다.

   
▲ 장미박사 곽 반장의 백만송이장미사랑
장미원에 유일하게 빨간색 오토바이가 한 대 달린다. 곽 반장의 오토바이다. 장미원을 포함해 도당산 공원 전체를 관리하려면 오토바이는 필수품이다. 곽 반장은 조경회사 근무 경력 덕분에 수목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장미는 녹록치 않았다. 한국에는 장미재배 전문 매뉴얼이 없다. 곽 반장의 허리춤에는 귀여운 돋보기가 있다. 꽃 속에 안 보이는 벌레, 잎 뒤에 먼지 같은 벌레를 찾기 위해서다.

누구나 장미를 생각하면 넝쿨이나 정원에 심겨진 ‘빨간 색의 흑장미’ 만을 생각한다. 장미원도 출발할 때는 10여 종의 장미로 출발했다. 지금은 120여 종의 장미가 각자의 독특한 매력과 향기를 뽐낸다.

장미를 좀 아는(?) 시민은 대부분 두 가지 색 이상이 동시에 들어간 ‘투톤장미’를 좋아한다. 일단 보기에 화려하다. 곽 반장은 “시민 열 명 중 한 명 정도만 소박한 장미를 좋아하고 대부분 화려한 투톤장미를 좋아한다. 나도 시민이 좋아하는 투톤 장미가 단색 장미보다 점점 좋아졌다”고 말했다. ‘투톤 장미’의 단점은 단색 장미보다 건강하지 못한 점이다.

그러면 백만송이장미원의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곽 반장은 “지금이 2013년인데 장미원은 70년대식 관리 중”이라고 평했다. 장미원은 장미 육성에 어울리는 조건은 아니다. 보통 장미는 따뜻한 남향에서 물을 많이 먹고 자라야 한다. 도당동 장미원은 북향에다 산이라 비탈이 심해 물도 자주 줘야 한다. 덕분에 물을 대는 관수시설이 필수이지만, 현재 장미공원은 모터로 수돗물을 끌어다 물을 준다. 곽 반장은 “북향이라 추운 겨울 동해를 입을까 걱정이 많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는데 잘 버텨준 장미나무가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한다.

   
▲ 장미박사 곽 반장의 백만송이장미사랑
요즘 강원 삼척, 전남 곡성, 경기 일산 등 백만송이장미원보다 많은 장미가 심겨진 곳이 여럿 생겼다. 곽 반장은 “이제는 백만송이라는 ‘양’을 넘어 장미의 ‘질’을 높여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미는 언제가 피크(정점)일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빨간 장미는 한번 피고 지면 끝이다. 하지만 장미원의 ‘고급 장미’는 지속적으로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한다. 일단 8월 중순까지 장미를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8월 20일 경 전체적인 가지치기를 하고 나면 45일 후인 10월 초 가을 장미를 다시 만날 수 있다. 곽 반장은 “가을 장미는 여름 장미에 비해 꽃송이는 작지만 꽃이 꽉 차 색이 맑아 더 예쁘다”며 “사실 장미는 가을이 제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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