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불시착한 인천발 아시아나 항공 OZ214편의 탑승자들의 인명피해가 어느 정도 수습되고, 본격적으로 사고 원인 규명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8일 오전 0시 21분께 국토부가 피해승객 지원을 위해 보낸 외교부와 아시아나 합동 특별지원팀 12명이 현지에 도착해 지원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이 타고 간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은 사고항공기 탑승 한국인 중 11명을 태우고 귀환 길에 올라, 이날 오후 3시26분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현지에 도착한 한국조사단(6명)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동조사에 들어간다. 조사단은 도착하자마자 오전 10시 현재까지 사고기 조종사와 단독 면담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후 지금까지 미국 측의 초동조치를 브리핑 받고 잔해분포 등 현장 합동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의 설명이다.

또한 조사단은 NTSB와 사고 비행기 블랙박스를 워싱턴 본부로 옮겨 조사 들어갈 예정인데 이미 NTSB쪽 조사결과가 다수 외신에 보도되면서 조종사 과실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 실장은 "미국에서 블랙박스를 예비 해독 한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시간을 두고 다른 자료와 비교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상자 가족들의 현지 방문도 이어지고 있어 7일 이미 2명이 출발했고, 추가로 총 29명(한국인 8, 중국인 21)명이 신청해 이날 중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4시35분 인천공항을 떠난 아시아나 항공 OZ214편(항공등록번호 HL7742)은 미국 현지 시간 6월 6일 11:28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28번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당시 여객기에는 291명의 승객(비즈니스 19석, 일반석 272석)과 16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 77명, 중국 141명, 미국 61명, 인도 3명, 캐나다 3명, 그리고 프랑스·일본·베트남 각 1명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사망자 2명을 비롯해 중국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한국인 탑승자 77명 중 38명이 입원했다 30명이 퇴원에 현재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7일 국토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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