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주관 만찬에도 초대

러시아 우주방공군대를 수석졸업 한 윤영호 공군중령(45세)이 졸업증서를 들고 있다.
러시아 우주방공군대를 수석졸업 한 윤영호 공군중령(45세)이 졸업증서를 들고 있다.

공군 윤영호 중령(45세, 육군학군 29기)이 러시아 우주방공군대학교 정규과정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군 장교가 수석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중령은 다른 군사대학교 성적우수졸업자들과 함께 지난 6월 2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모스크바의 크레믈린 대통령궁에서 개최된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윤영호 공군중령(45세)이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통령궁에서 열린 군사대학교 성적우수졸업자 격려 만찬에 초대되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윤영호 공군중령(45세)이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통령궁에서 열린 군사대학교 성적우수졸업자 격려 만찬에 초대되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메달증서번역본
메달증서번역본
러시아 우주방공군대학교는 러시아 우주방공군의 지휘참모대학교 (트베리 주 위치, 우리나라의 공군대학과 유사)로 1956년 설립되어 우주 및 방공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군사학교다.

윤 중령은 러시아 공군 지휘참모대학 위탁교육에 선발되어 러시아 공군대학에서 ’10년 10월부터 ’11년 9월까지 러시아어를 공부한 뒤, 2년 과정인 지휘관 정규과정에 입과, 올해 6월까지 1년 10개월간 미사일, 방공 및 자동화통제 관련 교육을 받았다.

윤 중령은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처음 러시아에 도착했을 때에는 간단한 의사소통도 못했던 그는 밤잠을 설쳐가며 노력한 끝에 러시아어로 자유롭게 연구하고 발표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그는 교육과정 중 31개 전 과목 시험에서 모두 만점을 받는 등 학업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졸업 전 열린 학술발표회에서는 ‘합동작전’을 주제로 공중공간에서 항공기와 미사일간의 효과적인 작전지휘통제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발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수석 메달 및 증서
수석 메달 및 증서

윤 중령은 “위탁교육의 기회를 준 공군에 대한 고마움과 대한민국 장교의 대표로서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절대 뒤쳐져서는 안 되겠다는 부담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며, “한국 장교의 우수성을 알리게 되어 많은 보람을 느낀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윤 중령은 오는 7월 11일(목) 귀국해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에서 전술탄도탄 방어체계와 관련된 방공작전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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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뉴스 박관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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