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서장 서정권)에서는 홀홀 단신으로 탈북하여 의지할 가족하나 없던 북한이탈주민에게 친할머니 동생인 고모할머니를 상봉하게 하였다.

지난 2월 18일 하나원 재원당시 홀로 출산을 하고, 2월 20일 하나원에서 나와 충남 아산에 주거지를 배정받고 혼자 딸을 키우던 북한이탈주민 김씨는 아산경찰서 신변보호 담당관에게 ″북한에 살던 시절 친할머니에게 동생이 있는데 남한땅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 있다″며 혹시 할머니 홍씨(80세)를 만나게 해 줄수 있냐고 도움을 요청하였다. 신변보호 담당 경찰관은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김씨의 사정이 안타까워 실낱같은 희망으로 제주도에 거주하는 비슷한 연령대를 수소문하여 김씨의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

김씨의 할머니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자 자신의 언니 손녀가 맞다며 ″어떻게 혼자서 남한까지 왔냐며, 그간 세월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안간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가 어려 비행기를 타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거 같아 우선 전화로 안부를 전하며, 그간 못했던 가족 이야기를 나누면서 ″혼자서 살아갈 생각에 눈앞이 막막했었는데, 의지할 피붙이가 생겨 너무 좋다. 남한땅은 자유만 있는 곳 인줄만 알았는데 따뜻한 경찰관도 있고, 가족도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아산경찰서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부패방지뉴스 편집부]
저작권자 © 부패방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