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녀를 둔 부모라면 학교폭력에 대하여 한번쯤은 걱정해보았을 것이다. 최근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기성세대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달리 더욱 잔인하고 폭력적으로 바뀌었다. 피해학생이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방송과 신문을 통해 우리에게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학교폭력 근절은 교육당국과 경찰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학부모는 아이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아이와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당신은 당신의 자녀와 하루에 어느 정도 대화를 하는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자녀의 현재 심리상태와 고민 등을 파악한다면 학교폭력에서 당신의 자녀를 보호할 수 있다.
‘과연 자녀와 30분간의 대화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요즘 관심사가 무엇인지 기분은 어떤지’ 등의 대화를 나누며 자녀에게 신뢰감을 심어준다면 자녀는 그 동안 말하지 못했던 학교폭력 피해를 부모에게 털어 놓게 될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고 충분한 대화를 나눈다면 자녀는 부모에게 먼저 도움의 손길을 청할 것이다.
분명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학용품이나 많은 용돈이 아닌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다. 자녀가 학교폭력 없는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자녀와 하루 30분 대화를 하길 바란다. 자녀와의 대화는 분명 학교폭력에서 당신의 자녀를 보호해줄 가장 좋은 예방책이 될 것이다.
남양주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손 장 옥
‘자녀와 30분 대화하기’로 학교폭력 예방하세요.
[기고]‘자녀와 30분 대화하기’로 학교폭력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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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13 15:03
- 수정 2013.08.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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