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지구대 경위 김남균, 경사 이종현은 112 순찰근무 중 2013. 8. 16. 10:00경 복수동 삼익목화아파트 공원 벤치에 누워 있는 청소년 풍의 박(남자)씨를 발견, 오른 팔에 자해한 흔적이 있는 등 수상하다고 판단해 인적사항 등을 묻는데도 "자살하려고 한다. 내가 알아서 할테니 내버려 두라"고 말할 뿐 인적사항을 말하지 않고 묵묵무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경찰은 박씨를 도마지구대로 이동시켜 과학수사팀에 지문채취 의뢰와 동시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이야기해 봐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을 것”이라며 약 2시간여 설득한 끝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중구 산성동 집에 가겠다고 하여 112 순찰차 이용, 박씨의 모친 송씨에게 인계하였다.

이에 대해, 가족들은 동네방네 전단지를 돌리는 등 애타게 찾아다녔으나 10여일이 지나도 찾지 못하게 되자  “혹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나 잠 못 이루고 있었는데 이렇게 살아 돌아오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수차례 인사하고 감사의 표시로 현금 50,000원 가량을 경사 이종현 등에게 쥐어주는 것을 정중히 거절하면서 건강증진센터에 상담 받도록(1366) 안내했다고 전해왔다.
   
※ 가출인은 대인기피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중 지난 8. 5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는 이유로 가출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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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뉴스 박관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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